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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야기/일기 2010. 8. 22. 23:26

저 아롱이 라는 개가말야...
자그마치 춘천에서부터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기타차고....
그렇게 시골까지 온 강아지였어.
시골인지라 발발이 라는 견종이 없을때엿는데.
저 아롱이 한마리 덕에 거의 집집마다 발발이들이 생겼어.

근데 개한테... 새끼 두번낳았다고 아주머니라니 ㅋㅋㅋㅋㅋ
표현력 쩔어.

언젠가 한번은
집에왔는데 아롱이가 없는거야.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아빠가 밟아서 죽어버렸다고.
거지말 거짓말.. 이라고 하면서 우울해하고있는데
엄마가 이불속에서 꺼내더라.
아롱이 보는순간 폭풍눈물..... 한참을 그리 울었던 기억.
저 아롱이가 12년 이상을 살았지.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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