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

from 이야기/사는 2009. 6. 3. 22:38

 

출퇴근길의 서울역
합동분향소가 구 서울역앞에 설치되었다.




일주일 내내 저 사진을 봤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항상 서울역은 인산인해였고
볼수록 담담해 지진 않고 어쩐지 더 서글퍼지더라.



마지막날이라,
혹은 합동분향의 마지막날이기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많은사람들이 있었고
분향소 앞에서 우는건 당연한 일이 되어가는듯했다.



여기까지가 아침에 보는 서울역의 분향소.



그리고,


마침 사무실이 서울역과 시청 가는길에 있어서
점심먹고 후다닥 옥상으로 올라갔다.
시청광장에서부터 서울역까지의 국민장 행렬
그를위해 교통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거리엔 사람들이 넘치기 시작한다.



시청광장에 있던 노란 물결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나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무실에서 방송을 지켜보다 잠깐 나온사람들도 많았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한가지 당부하고싶은건
나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냄비근성
양은냄비의 물처럼 쉽게 끓어오르고
또한 쉽게 식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잊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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