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걸린 독서

from 이야기/샀던 2008. 10. 23. 23:55


시골의사의 아름대운 동행 이라는 수필집(?)이다.
1권과 2권으로 나뉘어있는데 1권은 좀더 의학적으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이야기가 중심이고
2권은 의사대 환자보단 사람대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들을 다루고있다.

비교적 빨리 읽을수 있었지만 책을 읽는데 자그마치 두달 이상이 걸렸다.
이유인즉,
개인적으로 비위가 매우 약해서 잔인한걸 싫어하는데
아무래도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 치료하는 방법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가령 예를들면 차에 치인 환자가 어디의 어느 부분에 골절이 있고
어느 부분에 충격을 받아 피가 어쩌구 저쩌구....
이런부분들을 보고 난 뒤엔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1주일 정도를 쉬어줬다.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읽어보면 참 좋을듯.


사족1
자살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
때문에 자살이 성공을 하건 실패를 하건 경제적인 막대한 부담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

사족2
내가헛되이 보낸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이다.

사족3
사진에 보이는 몬데인시계를 샀는데!
알이 너무 작다.. 여자시계같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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